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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은 유치원 '방과후과정전담사'의 신분은 원래대로 돌려놓아라!

  • 조직실
  • 10904
  • 2015-07-30 13:23:3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31792&CMPT_CD=P0001

교육감님께

교육감님! 저희가 지금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걸까요?
이 자리에 선 저희들은 큰 욕심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을 해마다 마음 졸이며 시험대에 서지 않고, 안정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매진하고 싶습니다.

 

호칭이나 명칭이 그다지도 중요한가요?

교사라는 명칭을 달면 교사가 되고, 전담사라는 명칭을 달면 전담사가 되는 것인가요?
그건 어른들의 잣대며 편견일 뿐입니다.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되물어 보십시오. 오전반 선생님과 오후반 선생님이 무엇이 다른가를요.
아이들에게 저희들은 단지 오후에 들어오는 선생님이고, 오전반 선생님은 오전에 들어오는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저희가 전담사라는 호칭을 달고 이 자리에 다시 선다고 해서 저희의 본질이, 아이들이 시선이 변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의 편에 서서 생각해 주십시요.
저희가 교사라는 명칭을 버리고 비정규직인 전담사라는 무기직을 왜 이토록 열망하는지요.

저희는 원합니다. 허울좋은 교사라는 호칭대신 안정적이고, 눈치보지 않고 살 수 있는 비정규직 전담사를요.

그것이 그다지도 힘든 일이고 부리한 부탁인가요?

왜 우리에겐 다른 시,도 교육청처럼 한번도 묻질 않으셨나요?

유치원의 아이들에게 조그만 선택을 하게 할 땐 물어보고 자신의 의사를 존중하라고 가르치면서, 왜 저희들에겐 한번도 묻지 않으시나요?

지금이라도 저희에게 물어 주십시오.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합니다.

 

2015.7.30 경상남도교육청 공립병설유치원 기간제교사 000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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