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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학교 급식실 10명 중 9명이 환자... 급식실 조리종사자 산업재해 실태조사보고서 설명회 열어

  • 경기지부
  • 11041
  • 2017-01-25 16:09:10

학비노조 경기지부가 주관하는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 산업재해 실태조사보고서 설명회가 지난 1월 2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안승남, 안혜경, 박옥분 경기도의원과 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과, 복지법무과에서 참석하였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임원과 조합원 등 130여명의 급식실 조리종사자(조합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2016년 11월~12월 동안 학교 급식실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으며, 실제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례 및 ‘급식실’ 이라는 작업환경이 얼마나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였다. 나아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실을 만들기 위하여,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학교현장 조합원들이 함께 개선과제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다.


경기도교육청 급식실 지난 한해 사고 및 질병을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 근골격계질환 90.2% , 사고 68.2%에 달해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급식실의 산업재해현황자료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2016년 11월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급식실 산업재해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급식실 조리종사자들에게 지난 한해 사고나 질환으로 인한 치료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대해 근골격계질환을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한 수는 1,133명에 달하고, 사고 경험의 경우는 829명에 달한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실의 정해진 식사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고, 연차유급휴가나 병가를 사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출근해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90.5%에 달한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실의 배치기준은 타 공공기관의 1인당 급식인원보다 훨씬 높고, 심지어 타 지역 교육청 1인당 급식인원의 평균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이러한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교육청 소속 급식실 조리실무사, 조리사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합리적인 배치기준 조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활동할 것이다.



 

안승남 경기도의원은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도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급식실 산업재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것"임을 밝혔다. 안혜경 경기도의원은 "교육공무직원들에 대한 인건비가 사업비안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항목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구축하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미향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실를 위한 배치기준 조정 투쟁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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