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오겠다면 우리가 직접 만나러 가겠다" 공정임금 약속을 지켜라!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10월 2일 청와대 앞.
10월 1일부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0여명이 집단단식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청와대 앞에 교육부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시도교육감들의 자리를 마련하고 "10월 총파업 전 교섭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장"에서 그들을 기다렸습니다.
대통령과 교육감들이 선거 때 공약했던 공정임금제, 차별해소 약속을 지키라고, 7월 총파업 때 약속했던 성실교섭 하라고...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경찰들의 억센 손아귀와 물리력에 막혔지만, 우리는 빗물인지 눈물인지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국회를 찾아가고,
교육청으로 행진 하고,
저녁에는 촛불을 듭니다.
찬바람 속에 비닐을 덮고 자지만
단식이 길어져도
교육청으로, 청와대로
찾아오는 조합원이 늘어나고
함께 피켓을 들어주는 조합원들이 있어
다시 힘을 냅니다.
학교 앞에 다시 10월 총파업 현수막이 걸리고 있습니다.
간부들이 앞장서고, 조합원들이 함께하면 승리합니다!
태풍을 이겨낸 청와대 100인 집단단식 노숙농성과
교육감 직접교섭 투쟁으로
사용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10월 17~18일
2차 총파업!!
대규모 조직으로
공정임금 협약을 체결합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비정규직 설움은
물려주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