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급식실! 골병드는 노동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쟁취!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열어
학교급식노동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학비노조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5일(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를 열고 급식실 환기 시설을 개선하고, 적정인원 충원을 요구했다.
초고강도 노동의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하라!
숨막히는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하라!
죽음의 급식실 정부가 직접나서 근본대책 마련하라!
대회사에 나선 학비노조 박미향 위원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도입된지 12년,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동안, 급식노동자들은 병들고 죽어가고 있었다"라며 최근 "폐암검진 결과 5명 중 1명이 폐질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도 충격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전국 학교현장에서의 분노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이렇게는 일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인 5천여 학교급식노동자들은 급식실의 열악한 노동환경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날, 역대 최대 인원의 급식노동자들이 모여, 폐암산재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돌아가신 동료 조합원들을 추모하는 한편 고통과 죽음의 급식실을 반드시 바꿔내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게 해달라는 소박하고도 정당한 요구마저 윤석열 정부와 교육당국이 묵살한다면 11월 말 죽지않고 일할 권리 쟁취를 위해 강력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역까지 행진하며 서울시민들에게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과 적정인원 충원에 대한 우리들의 요구를 알렸다.
민주노총 공공부문비정규직 총파업투쟁 선포대회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총파업 투쟁 선포
한편,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전에 열린 "민주노총 공공부문비정규직 총파업투쟁 선포대회"에도 참석한 학비노조 조합원들은 공무직위원회 상설화를 비롯한 복지수당 차별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다음달 20만 공동총파업 투쟁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