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께 호소 드립니다. >>
"쟁의행위 찬반투표, 압도적인 찬성으로 총파업투쟁 성사하고,
반드시 2013년 호봉제, 5대요구안 쟁취하자!"
우리는 2012년, 총파업투쟁으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질 낮은 근로조건과 차별 실상을 알리고
정치권과 정부에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상반기 호봉제 도입과 교육감 직접고용을 담아 처우개선 기본계획을 짤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며
모든 힘을 다해 투쟁했고, “7.30 당정청 협의”를 끌어냈습니다.
특히 “월급제 시행과 직접고용을 추진하겠다”는 교육부의 답변을 받은 것은 상당한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호봉제에 대해서 정부가 내놓은 대안은 내년부터 1만원,
그리고 2018년부터 2만원(상한 39만원)에 불과한 졸속적인 대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정액급식비, 성과상여금 등 정규직과의 차별을 줄여나가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 답이 없습니다.
지난 8월17일, 13년을 학교에서 일한 충북의 교무행정사님이 업무 통합과 차별에 고통 받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지만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은 아직도 책임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수개월 째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타결된 내용이 거의 없을 정도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공동대표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10월1일 공동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11월 총파업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파업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지금까지와 같은 태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를 파업으로 내몬다면 우리는 파업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파업을 시작할 수 있는 11월13일까지 총파업 투쟁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칠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절차가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쟁의찬반투표입니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우리의 요구가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우리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보여 주십시오.
그래서 총파업투쟁을 힘차게 벌여 “5대 핵심요구안 관철” “고용안정” “차별철폐”를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쟁취합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본부장 이태의
-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나지현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박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