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3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기지부, 대전지부, 충남지부가 3차 총파업에 결합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11월 20일~21일 릴레이 파업을 단행했다. 파업 이후 11월 27일 6차 실무교섭을 단행했으나, 사측은 일관적인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에 임하면서 이마저도 결렬됐다. 이에 연대회의는 3차, 4차 릴레이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민태호 위원장은 “탄핵까지 내란청산을 위해 분홍빛 조끼를 군복처럼 입고 싸웠다”며, “이재명 대통령 말로는 위대한 영웅인데 왜 약속(1호 정책협약)마저 지켜지지 않냐”며 작금의 형태를 방관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우리가 만든 사회대개혁, 새로운 정부, 생명과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자인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부터 해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귀한 투쟁은 단순히 우리 노동자들의 처우를 바꾸는 투쟁을 넘어 우리 아이들을, 청년들을 나아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이라며 투쟁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하정희 수석부지부장은 “급식실 노동자는 생명을 조리실에 볼모로,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다”며 “저임금 구조로 일하는 급식실에 신규들이 지원하지 않으면 결원 학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