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15일간의 단식 농성 후 어제(19일) 첫 교섭이 이뤄졌습니다.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단이 단식 농성장을 찾아 성실교섭을 약속했음에도 여전히 교육부, 교육청은 단식농성 전과 같이 임금산정시간 209시간 전환 전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어제 교섭 내내, 사측 교섭위원들의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 한 번 성실교섭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진척없이 교섭이 종료되었습니다.
경기교육청은 내년 기본급 인상 2.6%에 1.3% 올려서 3.9%로 하겠다고 하면서 3.9% 인상시 증액되는 인상분을 더 주겠다고 생색을 냈습니다. 그러나 2.6%는 자동으로 인상되는 인상률로 증액되는 재정은 1.3% 인상에 해당하는 금액일뿐입니다. 노동조합이 이부분을 계속 지적했음에도 3.9% 증액분 운운하며 교섭의 쟁점을 흐렸습니다.
부산교육청의 경우 노동조합이 근속수당 3만원 체결하고 추후 임금체계 개편 논의하자고 누누이 이야기 했음에도 노동조합의 의사를 왜곡했을 뿐만 아니라 10일 저녁 단식농성장을 찾은 교육감들이 약속한 사항도 무시하고 막말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후 교섭이 잘 안될 경우 필요시 긴급히 노사대표자 모임을 해서라도 잘 마무리 하자고 약속을 하였으나, 어제 부산교육청은 교육감을 왜 나오라고 하냐면서 교육감들이 약속한 사항을 무시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계속 이러면 26일 부산에서 전국 집중 파업을 하겠다고 하니, 상관없다면서 할려면 해보라는 식으로 대꾸했습니다.
오늘 2시부터 대전에서 다시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최선을 다해 협상 타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은 한발도 양보하지 않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습니다.
25일, 26일 총파업 투쟁으로 교육청의 거듭되는 비정규직 우롱 끝장내고 근속수당 쟁취, 최저임금 무력화 저지, 공무원임금 80% 재원을 확보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