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월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 개혁을 외쳤습니다. 2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가운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기 투쟁 사업장의 조합원들이 무대에 올라 상황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사면서 3.24 전국노동자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이종희 소성리 사드철회 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평창에서 불어온 봄기운에 힘입어 사드를 뽑고 평화를 심자"고 호소했습니다.
최저임금 노동자 대표로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발언자로 나서 " “최저임금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최저임금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한다. 모두 가짜뉴스다. 우리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주고 부를 축적하던 자본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는 거짓 선동이다”라며 최저임금을 둘러싼 자본의 여론 공세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국회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한다며 식대, 교통비, 상여금을 포함시키고 모든 수당을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3년 안에 최저임금 1만원이 되어도 실제로 우리 월급은 그대로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소득주도성장인가”라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을 추진하는 국회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지는 대회에서 발언자들은 예외없고 차별없는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 보장을 외쳤습니다. 또한 인력부족과 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적의 적으로써 노동시간 특례제도 폐지가 절실한 문제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 제도개악을 막아내고 최저임금 1만원이 이 땅의 노동자와 서민 공동체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는지 보여주자. 말뿐인 정규직 전환, 문재인 정부의 나태함을 바로잡아 비정규직의 설움 풀자. 노동자들의 삶과 일터 파괴하는 먹튀 해외자본을 단죄하고 삶과 일터를 되살리는 용맹함을 보여주자. 노동시간 단축이 이 땅의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도록 하자”며 올해 민주노총의 투쟁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우리노조는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시민들과 청와대에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