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찬반투표 돌입
학교비정규직노조가 포함되어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공동교섭단은 지난 8월10일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 3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한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으로 구성된 사측은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해 1차례 본교섭과 3차례 실무교섭 총 25시간동안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노조요구안 해설을 더 들어보겠다고 하면서, 불성실교섭을 지속하고 있다. 사측이 교섭안을 한달 동안, 아예 내지 않은 것은 교섭 역사상 최초이다. 국회에 제출한 2022년 교육예산안은 88조6418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12조1773억원이 증액됨. 지난 수년간 정책과 예산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매년 순세계잉여금(불용액)이 2016년~2018년까지 매해 연속으로 약2조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약속했던, 교육감들의 교육철학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공공기관 중에 교육기관이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정책수립과 예산편성이 현장 노동자의 고통을 외면한 채 매우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규직과의 과도한 임금격차 해소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무직위원회 등에서 바로 잡을 것으로 의견으로 내고 있으나 교육부와 교육청은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교섭파행을 바로 잡고, 교섭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면서 사측에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