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예술강사분과는 지난 27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앞에서 문화제를 열고 예술강사 해고 철회와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예술강사 해고계획 철회하라!
전국에서 모인 예술강사 조합원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박미향 위원장과 이현주 예술강사분과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선규 부위원장, 진보당 서울시당 오인환 위원장,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강혜승 서울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예술강사들은 직장건강보험, 퇴직금, 주휴수당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아이들만 바라보며 교육해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하루아침에 이런 예술강사들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4년째 1년짜리 계약, 반복 고용 불안에 시달려온 예술강사의 기존 인원 중 1000명에 달하는 20%를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개회사에 나선 박미향 위원장은 "예술강사 노동자들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 고용은 불안했고, 비정규직노동자들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진흥원은 20%의 예술강사는 해고하겠다고 한다."라며 진흥원의 대량해고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투쟁하면 승리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투쟁은 투쟁답게 교섭은 교섭답게 진행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예술강사의 고용보장을 위한 투쟁을 노동조합과 함께 꼭 승리하자고 말했다.
현장발언에 나선 이현주 예술강사분과장은 "전국에서 와준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을 하니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며 투쟁승리의 확신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열악한 처우와 불안한 고용속에서도 신념과 사명감 만으로 책임있게 수행해 왔다.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은 수요자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사업이다."며 공교육속의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말했따. "윤석열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예체능공교육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교육에서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예술강사를 해고하면서 어떻게 문화예술의 공공성이 강화될 수 있겠는가?"며 정부의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비판했다.
예술교육 공교육 강화. 고용안정부터가 시작이다!
예술강사 고용을 보장하라!
이 날 문화제는 전국에서 모인 예술강사 조합원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현장발언으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문화제 이후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예술강사 대량해고를 알려내고, 고용보장을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