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학교급식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민태호 위원장은“열악한 환경 속에서 저임금고강도 노동으로 버텨온 무상급식, 학교급식실 망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대통령 후보들은 학교급식노동의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라고 외치며 "더 이상 값싸게 함부로 써먹지 마라!"라며학교급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안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은 “학교급식법 개정과 교육공무직 법제화는 당장 국회가 나서야 한다.”라며“노동존중은 말이 아니라 제도로 입증되어야 함으로 노동자들의 헌신만을 강요하는 현장의 체계를 법과 제도로 바꾸는 데 민주노총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 신청 건수 214건. 25년 3월 4일 기준 급식실 채용 미달률 전국 평균 29%. 특히 심각한 서울시교육청은 84.5%. 필요한 인원 10명 중 8.4명을 못 구하고 있다. 게다가 24년 자발적 퇴사자의 비율이 60.4%. 그야말로 학교급식이 붕괴하고 있다.
10명 중 8명 결원! 자발적 퇴사 60%! 급식실 붕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김양희 지부장은 학교급식실 준법투쟁을 이야기하며“전국적으로 급식실 문제는 심각하다. 신규조리원은 안 들어오고, 들어와도 한 달을 견디지 못하며, 대체인력도 없다.”라며 "학교급식실 준법투쟁을 하게 된 이유는 급식실의 심각한 노동강도 때문이다."라며 급식노동자의 현실을 말했다. 5년 차 조리사인 대전지부 배지현 조합원은 급식실 노동자의 말을 전부 무살하는 터무니없는 학교의 행태를 울분으로 설명하며“더는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하기로 했다.”라며 "안 아프게 일하고 퇴근하는 하루가 아직 어색하지만 당연한 이 하루가 낯설지 않도록 투쟁하겠다."라고투쟁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기자회견에서 학교급식실 문제 해소야말로 비정규직 철폐의 시작이고 사회대개혁임을 밝히며, 적정 인력 배치, 저임금 문제 해결, 노동환경을 개선을 새 정부와 교육 당국에 요구하며 향후 투쟁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