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을 해소할 의지가 없는 정부를 향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지난 28일, 공공부문 차별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학비노조 100여명등 1000명이 참석한가운데 세종시 기재부 앞에서 진행되었다.
박미향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1만개가 넘는 학교 안에는 17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책임지고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우리들은 급식노동자 돌봄노동자 교실에서 행정실에서 운동장에서 함께하고 있다. 그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림자처럼 유령처럼 살아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 차별과 냉대의 설움을 온전히 겪고 있다. 110만 민주노총 총파업과 함께 학교부터 바꿔낼 것을 결심했다. 우리 사회 뿌리깊게 내제된 불평등 구조를 바꿔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결의대회 이후, 학비노조는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집단교섭 승리를 외치며 교육부까지 행진했다. 교육부 앞에서 마무리 집회 후 우리들의 요구가 담긴 현수막들을 교육부 담벼락에 부착하는 실천투쟁으로 이 날 투쟁을 마무리 하였다.